본문 바로가기
책/작품 해설

동백꽃 - 김유정 줄거리, 해설, 주제 및 등장인물에 대해 알아봅시다.

by Re_nu 2024. 1. 31.
반응형

 

 

< 소설 동백꽃 작품 해설>

 김유정의 유명한 소설 중 하나인 <동백꽃>은 농촌을 배경으로 한 어린 소년과 소녀의 사랑이야기 입니다. 봄봄과 마찬가지로 배경과 인물이 가지는 토속성, 눈 앞에서 펼쳐지는 것 같은 생생한 표현. 소설 속 이야기들이 서정적이고 해학적으로 풀어지고 있는데, 이는 김유정 소설의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소작농과 마름 사이의 계층에서 오는 갈등을 넘어, 사춘기 시기에 두 남녀가 사랑에 눈을 뜨는 과정도 해학적으로 묘사하고 있는데요, 다소 어수룩하고 한켠으로는 바보같기도 한 주인공 '나' 는 눈치도 없어 순박하고 속여먹기 좋은 청년이며 '점순'은 워낙 억척스럽기도 하고, 무엇 하나에 빠져들면 집요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 둘의 애정을 소재로 한 소설 <동백꽃>은 두 주인공의 성격차에서 오는 대조로 인해 해학적인 분위기를 띄고 있습니다. 또한 소설 <동백꽃>에 등장하는 주요 소재인 '감자'와 '닭싸움'은 눈치 없는 '나'에 대해서 점순이 관심을 갖고 애정을 보여주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으며, 작품의 후반부에 보이는 '동백꽃'은 두 남녀의 풋풋한 사랑을 조금 더 돋보이게 해줍니다.

 

<소설 동백꽃 등장인물>

 소설 동백꽃에는 나와 점순이 등장합니다.

나 : 어수룩하고 고지식해 눈치가 없는 <동백꽃>의 주인공입니다. 소작인의 아들로 꾀부리지 않고 열심히 일하는 우직한 성격이나, 눈치가 없기 때문에 점순이가 보내는 애정 시그널을 눈치채거나 이해하지도 못하는 순진한 성격의 인물입니다.

점순 : 억척스럽고 집요하기도 합니다. 열일곱 살, 한창 사춘기를 겪을 시기의 소녀이지만 부끄러움이 없고 매우 활발하고 당차기도 합니다. 마름집의 딸이며, 주인공인 '나'를 좋아하지만, 막상 표현은 서툴러 직접적으로 하지 못하는데요, 자신의 마음이 무시된 것 같을 땐 심술을 부리는 등 역설적인 행동을 보여줍니다.

 

<소설 동백꽃 줄거리>

 '점순'이는 나와 동갑내기 입니다. 그녀는 마름의 딸로, 성격도 쾌활하고 야무져 한켠으로는 영악하다는 소리도 듣는 소녀입니다. 반면 나는 소작인의 아들로, 소작권을 관리하는 마름의 딸인 점순과는 계급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그런 나에게 점순은 어느날, 치마폭에 감자를 숨겨 가지고 옵니다. 

 점순이 "느 집엔 이거 없지" 라는 말과 함께 감자를 건네자 나는 괜시리 심사가 뒤틀려 안먹겠다고 그녀의 호의를 눈치 없이 뿌리칩니다. 이에 심술이 난 점순이는 계속해서 '나'를 괴롭히기 시작합니다. 그러던 중 어느날 자기네 수탉과 나의 수탉간 닭싸움을 붙입니다. 점순이네 수탉은 잘 먹어서 살도 오르고, 힘도 좋아서 매번 이깁니다. 매번 지는 수탉이 답답하고 안쓰럽기도 한 나는 이겨보고자 수탉에게 고추장을 먹이기도 하지만, 결과는 다를 바 없습니다.

 어느날 하산하던 중, 점순이가 또 닭끼리 싸움을 시키는 것을 보게된 나는 화가 벌컥 납니다. 결국 화를 참지 못하고 수탉을 때려 죽여버리는데요, 정신을 차려보니 자신의 행동 때문에 자신의 집에 불상사가 생길까봐 두려움에 쌓여서 결국 울고 맙니다. 하지만 점순은 자기 말을 잘 들으면 이르지 않겠다고 하며 약속합니다. 순간 뭔가에 떠밀린 듯 점순과 껴안은 채 동백꽃 흐드러진 곳으로 넘어져 파묻히고, 점순이를 찾는 점순이네 엄마의 목소리에 두 사람은 각자 다른 길로 도망가며 끝이 납니다.

 

<소설 동백꽃 작품 정리>

갈래 : 단편 소설, 순수 소설, 애정 소설, 농촌 소설

시점 : 1인칭 주인공 시점

주제 : 산골 마을에 사는 남녀의 순박하고 귀여운 애정

작가 소개 : 

 작가 김유정은 1930년대에 활동하던 소설가입니다. 그는 강원도의 실레 마을에서 태어났는데요, 집안이 매우 부유했으나 일찍이 부모를 여의는 슬픔을 겪었습니다. 그 후 고향을 떠나 12살이 되자 서울의 재동 공립 보통학교에 입학을 하게 됩니다. 또한 휘문고등 보통학교를 졸업한 뒤 연희전문학교 문과에 진학하는 행보를 보입니다. 하지만 이내 중퇴하고 맙니다.

 그는 30년대 초반, 고향에서 문명퇴치 운동을 벌이기도 하고, 첫 작품인 <산골 나그네>를 1933년 제일선지 3월호에 공식적으로 발표합니다. 그 다음에도 줄줄이 <소낙비>, <노다지>가 수상하면서 문단에 본격적으로 데뷔하여 활동하기 시작합니다. 그는 일반적 민중에 대한 사랑을 기반으로 하여 농촌이 배경이 되는 전통적인 작품들을 내곤 했습니다.

 하지만 소설가로서 그가 느끼는 성공가도의 기쁨도 얼마가지 못했습니다. 젊은 나이인 29세에 폐결핵으로 인해 요절하였기 때문입니다. 비참한 상황이 오기 전까지도 <봄봄>, <동백꽃>,<봄과 따라자>와 같은 작품을 30여편에 가까이 발표하였으니 다작을 하며 전통적인 민중 예술의 면모를 보였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