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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작품 해설

돌다리 - 이태준 작품 해설, 줄거리, 배경과 작품, 등장인물 등!

by Re_nu 2024.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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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 돌다리 작품 해설>

 1940년대의 어느 날, 샘말이라는 농촌을 배경으로 한 이 소설은 회고적이고 자연 친회적이며 사실적이고 교훈적이기까지 합니다. 이 작품은 '물질'적인 가치를 귀하게 여기는 사회를 비판하고 있으며 '땅'이 가진 본래적인 가치가 아닌, 병원을 세우는 데 필요한 금전으로만 여겨지는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회의도 담겨져 있습니다.

 특히 돌다리는 윗세대가 중시하던 전통적인 가치들을 상징하고 있는데요, 이 다리를 통해 아버지는 어릴 때 글도 배우러 다니고, 어머니가 시집올 때 가마를 타고 넘어오기도 합니다. 이러한 역사와 추억이 담긴 돌다리를 중하게 여기며 아버지는 돌다리 고치기에 정성을 쏟고 있습니다.

 반면 현대적인 가치를 중시해 고향의 땅을 팔자고 제안하러 온 창섭은 그러한 아버지의 생각과 충돌이 일어납니다. 하지만 아버지의 그런 말과 생각을 존중하고, 다시 서울로 돌아갑니다. 물론 자신은 아버지의 세계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점도 느끼고 있으니, 다소 아이러니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소설 돌다리 등장인물>

 소설 돌다리에는 창섭과 아버지가 대표적으로 등장합니다.

창섭 : 여동생의 죽음을 계기로 유명한 의사가 되어 병원을 확장하려는 젊은이로 현실주의자

아버지 : 돌다리나 땅과 같이 조상들이 물려준 옛 것, 특히 땅에 대한 애정이 강한 인물

 

<소설 돌다리 줄거리>

 창섭은 어린시절 여동생을 의사의 오진으로 잃게 됩니다. 상실감이 큰 창섭은 본인이 커서 반드시 의사가 되기로 결심하게 되는데요, 열심히 노력한 끝에 창섭이는 결국 의사가 됩니다. 의사도 보통 의사가 아닌 서울에서도 유명한 의사가 되었습니다. 

 성공적인 의사로 자리매김하던 창섭은 병원을 확장하고자 고향으로 내려가 아버지를 찾게 됩니다. 아버지가 갖고 계신 고향의 땅을 팔아서 병원 확장 비용을 대고, 아버지와 어머니는 서울로 모시고 올라오기 위함이었습니다. 마침 창섭이 고향 마을에 들어섰을 때 아버지는 돌다리를 고치고 있었습니다. 

 돌다리는 증조 할아버지가 지었던지라 오래 되었음에도 잘 이용해왔었는데요, 극심한 장마로 인해 내려앉았고, 아버지는 그 돌다리를 고치고 있던 것이었습니다. 아버지를 이해할 길이 없는 창섭은 나무다리를 이용하면 되는데 왜 굳이 돌다리를 고치시냐고 다그치지만 아버지는 계속해서 돌다리를 고집하시기만 합니다.

 창섭은 아버지에게 자신이 고향으로 내려온 이유를 말합니다. 병원 확장에 자금이 필요하니 땅을 팔자고 아버지를 설득합니다. 하지만 아버지는 땅을 팔자는 것도, 서울로 함께 올라가자는 것도 모두 반대합니다. 우리 선조들이 열심히 일궈 온 땅을 절대로 팔 수 없다는 것이었죠. 아버지는 땅을 팔 수 없을 뿐 아니라 계속해서 이 땅을 일구는 사람이 필요하기 때문에 서울로 올라갈 수 없다고 하십니다. 아버지에게 고향 땅의 의미는 천지만물의 근거이기도 했습니다.

 창섭은 아버지의 의견을 듣고 홀로 서울로 돌아갑니다. 자신의 신념과 아버지의 신념이 다르다는 점도 이해합니다. 다음 날 아버지는 돌다리를 고친 뒤 그곳에서 세수를 하며 땅을 지키는자가 하늘의 이치라는 것을 되새기며 작품은 끝이 납니다.

 

 

<소설 돌다리 작품 정리>

갈래 : 단편 소설

시점 : 전지적 작가 시점

주제 : 서울에서 병원을 확장하려는 아들과 조상님이 일궈온 땅을 지키려는 아버지 사이의 대조와 갈등에서 오는 '땅'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되새길 수 있다. 또한 땅의 가치에 대한 인식과 서구적인 물질주의 가치관에 대한 비판을 하고있다 

작가 소개 : 소설 돌다리의 작가는 이태준입니다. 그는 1904년에 강원도의 철원에서 태어났습니다. '상허'라는 호를 사용하였으며, 1925년에 작품 '오몽녀'를 <조선 문단>에 발표하면서 본격적으로 문단 생활을 시작하였으며, 잡지 <어린이>를 통해 동화와 수필을 발표하는 등 여러 작품 생활을 이어왔습니다. 그후  1930년대 유명한 단편 소설가로 자리매김을 하였습니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돌다리> 를 포함해 책 <달밤>,<몰라쟁이 엄마>,<슬퍼하는 나무>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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