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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작품 해설

수난이대 - 하근찬 줄거리, 등장인물과 작품해설 등 작품 정리 알아보자!

by Re_nu 2023.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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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수난이대 작품 해설>

 소설 수난이대는 그야말로 2대에 걸쳐 아들과 아버지가 겪는 수난, 즉 계속된 시련을 겪는 두 부자의 모습을 보여주며 잔혹한 민족사를 극적으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일제 강점기 시대에 강제 징용을 당해 팔 하나를 잃은 아버지 만도와 6.25가 끝나 귀향하지만, 다리 하나를 잃는 부상을 입은 아들 진수. 둘은 슬픈 상봉을 합니다.

 아버지는 아들의 부상에 크게 분노하다가도 이내 체념하며 '목숨만 붙어있으면 다 사는거야'라며 막막한 진수를 위로합니다. 둘은 그 후 외나무 다리를 건널 일이 생기는데요, 아버지인 만도가 아들인 진수를 등에 업고 다리를 건너며 막막한 상황에서도 극복하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소설 수난이대 등장인물>

 박만도 : 수난을 겪는 이 대 중 '아버지'에 해당합니다. 본인의 모습도 비극적이나 아들에게도 비극이 찾아온 불운의 주인공입니다. 10년 전 강제 징용, 방공호 작업장에서 고된 노동을 하던 중, 팔 한 쪽을 잃어버립니다. 그 후 아들을 6.25에 파병보내게 되는데, 아들 역시도 전시 상황 중 부상으로 인해 다리 한 쪽을 잃고 맙니다. 하지만 본인을 그렇게 만든 일본에 대한 분노나 원망은 일체 하지 않고, 현실에 순응하고 살아갑니다.

 박진수 : 수난을 겪는 이 대 중 '아들'에 해당합니다. 6.25에 나갔다가 다리를 하나 잃은 채 목발을 짚고 돌아와 아버지를 부릅니다. 본인의 처지를 안타까워 하지만, 아빠의 위로를 받습니다. 추후 아버지와 힘을 합쳐 외나무 다리를 건너며 비극적인 상황에 대한 극복 의지를 보여줍니다.

 주막집 여편네 : 항상 쾌활하고, 거리낌 없는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작품 내에서 암울한 진수와 만도의 분위기를 환기시키기도 하고, 작품을 보조합니다. 

 

<소설 수난이대 줄거리>

  수난이대의 주인공 박만도는 6.25때 입대한 자신의 아들 진수가 다시 돌아온다는 통지를 받게 됩니다. 진수는 3대 독자이자 본인이 끔찍이 아끼는 아들로, 만도는 기쁨과 설렘을 안고 진수를 만나기 위해 읍내로 갑니다. 읍내로 간 만도는 아들이 돌아온 것을 축하하는 의미로 고등어를 산 뒤, 아들을 기다리며 본인의 비극적인 과거를 회상하게 됩니다. 

 위 회상은 만도의 일제 강점기 시대, 강제 징용이 되었을 때에 있던 일 입니다. 만도는 남양의 어떤 섬으로 끌려가게 되는데요, 그 곳에서 비행장을 닦던 중 갑작스러운 폭발 사고로 인해 왼 팔을 잃게 됩니다. 한창 회상을 하던 중, 마침내 아들이 탄 기차가 도착하고 만도는 자신을 아버지라고 부르는 진수의 목소리를 듣고 뒤돌아 봅니다. 둘은 드디어 상봉하게 되는데요, 자세히 살펴보니 아들이 다리 한 쪽을 잃고 목발에 기대어 서 있었습니다. 만도는 여러 형용할 수 없는 감정이 교차하기도 하고 분노하여 뒤도 돌아보지 않고 걸어갑니다. 

 둘은 집으로 돌아가는 길, 잠시 주막집에 이르러 술을 마십니다. 이 때 아들 진수가 본인의 모습을 한탄하며, 이런 모습으로 어떻게 살아가냐며 하소연을 합니다. 하지만 아빠인 만도는 그런 진수를 위로하며 희망을 주고자 노력합니다. 

 그 후 둘은 외나무 다리가 놓여있는 시냇가를 건너게 됩니다. 다리를 다쳐 어떻게 건너야 할 지 모르겠는 진수는 머뭇거립니다. 이 때 만도가 망설이고 있는 본인의 아들 진수를 등에 업습니다. 아버지의 등에 업힌 아들은 고등어와 지팡이를 들고 서로 의지하며 외나무 다리를 건너게 됩니다. 이 때 용머리재가 부자를 내려다 보며 소설은 막을 내립니다.

 

<소설 수난이대 작품 정리>

갈래 : 단편소설, 가족사 소설, 전후 소설

주제 : 민족의 수난(한국 현대사의 비극)과 그 극복에 대한 의지

작가 소개 : 허근찬 작가님은 경북 영천에서 태어나셨습니다. 1957년 한국 일보의 신춘 문예에 '수난 이대'가 당선되며 문단에 등단하셨고, 그 후 70여 편의 작품을 발표하셨습니다. 

 가난하고 힘들게 사는 농촌인들을 배경으로 삼아 우리나라 사람들이 겪은 아픔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작품을 많이 발표하셨고, 1970년 대한민국 문학상 수상, 1983년 조연현 문학상, 1988 유주현 문학상 등을 수상하셨습니다.

 주요 작품으로는 <수난 이대>, <흰 종이 수염>, <왕릉과 주둔군>, <삼각지의 집>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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