벙어리 삼룡이 - 나도향 작품해설, 줄거리, 등장인물 등 작품 정리

 

<소설 벙어리 삼룡이 작품 해설>

  소설 벙어리 삼룡이는 존경받는 오생원네 집에서 하인으로 일하고 있는 삼룡이를 둘러싼 사건들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삼룡이는 주인에게 한없이 헌신적이고 성실히 일하지만, 오생원의 아들에게 갖은 수모를 당하고, 새색시의 선물로 인해 오해를 받고 쫓겨나게 됩니다. 그토록 충성스럽던 삼룡이는 주인 집에 부인을 지르고 그 안에서 생을 마감하며 웃습니다.

  이 소설은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에 대한 삼룡이의 아픔과 방화를 통한 현실 저항이 잘 보여지는 이 작품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카타르 시스를 느끼게 합니다.    

 

<소설 벙어리 삼룡이 등장 인물>

 소설 벙어리 삼룡이에는 삼룡이와 그의 주인인 오생원, 오생원의 아들인 새서방, 새서방과 혼인한 새색시가 등장인물로 나옵니다.

삼룡이 : 심성이 고운 주인 오생원에게 심신을 다해 복종하는 하인입니다. 하지만 새색시에 대한 오생원 아들의 학대와 자신을 향한 가혹행위에 점차 저항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는 주인집에 불을 지르는 인물로 변해가는 동적인 인물입니다.

오생원의 아들 : 새서방. 오생원의 삼대독자로 망나니에 버릇이 없고, 열등감에 사로잡혀 찌질한 행동을 하는 등장인물. 새색시와 삼룡이에게 폭력을 가하는 등 비인간적으로 대합니다.

새색시 : 영락한 양반의 딸. 돈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망나니같은 오생원의 아들에게 시집을 와, 둘도없는 망나니인 남편으로부터 갖은 시련과 학대를 당합니다. 

오생원 : 인심이 좋고 부지런한 덕에 동네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삼대독자인 자식을 잘못 키워 계속해서 근심합니다. 

 

<소설 벙어리 삼룡이 줄거리>

 고을 내에서 인심이 후해, 사람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오생원. 그에게는 충성스러운 하인 삼룡이가 있었는데, 삼룡이는 말을 하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외모도 두꺼비처럼 생겨 박색하고, 키작은 땅딸보였습니다. 하지만 거짓이 없이 진실되고 충성스러운 덕에 오 생원은 그를 굉장히 아낍니다.

 반면, 오 생원의 삼대독자인 아들 새서방은 버릇이 없고 성격이 매우 고약하여 하인 삼룡이를 괴롭힙니다. 그렇다고 삼룡이는 그에게 저항하거나 나쁜 마음을 품거나 하지 않고, 그의 학대를 당연하게 생각하며 오히려 오 생원의 아들을 감싸주기까지 합니다.

 어느날 오 생원의 새서방인 아들이 장가를 들게 됩니다. 아름다운 색시에게 장가를 간 오 생원의 아들은 본인보다 능력이 뛰어난 새색시와 비교되고는 합니다. 이에 자격지심과 열등감에 사로잡힌 오 생원의 아들은 찌질하게도 본인의 아내를 때리기 시작하고, 삼룡이는 그 모습을 보며 안타까워 하다가 어느새 새색시에게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날 오생원의 아들이 술에 취해 몇 대 얻어맞고 길거리에 누워있게 됩니다. 그것을 본 삼룡이가 주인 아들을 업어와 눕히는데요, 이를 본 새색시는 삼룡이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아서 부시쌈지를 만들어줍니다. 하지만 이 일이 발각이 되어 삼룡이는 오 생원의 아들에게 매를 맞은 뒤 안방 출입이 금지됩니다.

 또 어느 날은 술에 만취되어 집에 들어온 오 생원의 아들에게 두들겨 맞고 목을 매려는 새색시를 삼룡이가 말립니다. 그 장면이 식구들에게 발각되었으나 그만 오해를 사고 맙니다. 삼룡이는 결국 집에서 내쫓기게 됩니다. 마침 그날 오 생원의 집에는 원인불명의 불이 납니다. 갑자기 나타나 불길 속으로 뛰어든 삼룡이는 먼저 오 생원을 구출한 다음 새색시를 구하기 위해 불길 속으로 뛰어듭니다.

 삼룡이는 이불을 쓰고 누워있는 새색시를 발견하지만, 결국 나갈 곳을 찾지 못합니다. 결국 새색시를 안고서 지붕위로 올라가 타오르는 불길 속에서 마지막을 암시하는 행복한 미소를 짓습니다. 

 

<소설 벙어리 삼룡이 작품정리>

갈래 : 단편소설, 낭만주의 소설, 사실주의 소설

주제 : 외적, 신분적으로 제약이 있는 삼룡이의 사랑, 분노와 그에 대한 저항

작가 소개 

 벙어리 삼룡이의 작가는 나도향 작가님입니다. 그는 1902년 서울에서 태어나 문학 공부를 하던 중 일본으로 유학을 갔으나, 학비를 마련하지 못해 안타깝게도 귀국하게 됩니다. 현진건, 이상화, 박종화 등과 함께 <백조>의 동인으로 참가하고, '젊은이의 시절'을 발표하며 작가생활을 본격적으로 이어가게 됩니다. 다양한 대표작을 이어오던 중 24살의 아주 어린 나이에 요절하였습니다.

 초기의 작품은 주로 낭만적이고 환상적인 작품이 많았으나, 점차 사실적이고 현실을 비판하는 작품을 주로 발표하게 됩니다. 대표작으로는 <뽕>,<물레방아>,<꿈>,<벙어리 삼룡이> 등이 있습니다.